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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좋은 3인칭 액션게임 [DMC: Devil May Cry] 본문

리뷰

손맛 좋은 3인칭 액션게임 [DMC: Devil May Cry]

MEMOng 2017. 10. 22. 19:38

2013.1.24 출시

유저 한글패치 존재

[액션게임/유료게임]


평가

스토리 ★★☆☆☆

사운드 ★★★★★ 몰입도를 높이는 사운드트랙

난이도 ★★★☆☆




중이병 돋게 만드는 액션 게임 DMC: Devil May Cry 입니다. 보통 줄여서 데메크라고 많이 부르죠. PC판은 스팀인증을 거쳐야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자 네필림인 단테가 악마와의 싸움을 한다는 꽤 단순한 설정을 몇몇의 부가 인물들을 등장시켜 스토리를 만들었네요.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스토리지만 그래도 액션감 하나는 좋아서 재밌게 플레이 한 게임입니다. 그로테스크한 면이 있습니다. 잔인한 것이나 내가 알고 있던 서큐버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등 으엑스러운 것들이 간혹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본래 시리즈물로 나오던 데빌 메이 크라이와는 다른 리부트로 발매되었습니다. 스토리도 다르고 주인공인 단테의 설정도 싹 바뀌어서 기존에 데빌 메이 크라이를 즐기던 유저들은 이질감을 많이 느꼈다고 하네요. 그러나 기존 작의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게 되는 게임이 되어버렸다고 할 지라도, 이전의 데빌 메이 크라이를 플레이해 본 적 없는 저에게는 꽤 괜찮은 액션게임이었습니다.


패드로 즐겼다면 다양한 키를 이용할 수 있었겠지만, PC판의 경우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한계가 있어서인지 손에 불편하지 않을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키조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본 이동키인 WASD와 좌클릭 우클릭에 모자라 마우스 휠까지 모두 사용하고, Q키, E키, F키, Shift키, 스페이스 바 등 다양한 키와 동시에 키를 누르는 박자에 따라서도 다른 스킬이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3인칭 형식의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면 초반에는 마우스를 이용하는 시점 조절과 키조작에 조금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본 스토리와 별개로 DLC로 Vergil's Downfall -'버질의 몰락'으로 번역- 도 추가 구매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의 주인공인 단테가 아닌 버질이라는 캐릭터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모드입니다. 한필드의 번역 작업으로 데빌 메이 크라이 본편 그리고 버질의 몰락 모두 한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메인 메뉴 선택창입니다. 스토리는 총 20개의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미션 당 약 2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으로 이루어져있어 루즈하지 않고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0개의 미션 안에 준보스와 최종보스 격인 미션도 존재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게임 진행을 보는 중에 키조작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면 보스가 생각보다 금방 죽어서 약간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스 맵보다는 일반 스토리 진행하는 모드가 흥미진진했던 것 같네요.


미션을 클리어하면 점수를 환산하여 랭크를 받게 되고, 그에 따라서 돈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코인을 모아 조금씩 스킬트리를 완성해나가게 됩니다. 도중에는 비밀미션 혹은 캐릭터의 체력 증가 등에 필요한 열쇠나 십자가 조각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미션을 높은 랭크로 플레이 할 것인지, 빠르게 클리어 할 것인지, 숨겨진 아이템을 찾는 플레이를 할 것인지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다회차 요소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리더 보드 뿐만 아니라 도전과제도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고, 클리어 조건에 따라 컨셉아트를 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볼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네요. 또한 인트로 무비를 다시 볼 수도 있습니다. 미션을 골라서 실행하면 자동으로 컷인 영상을 보여줍니다만 다회차를 할 경우에는 굳이 보고 싶지 않은 경우도 발생하죠. 백스페이스 버튼을 사용하면 스킵을 할 수 있습니다. Esc키나 스페이스바로는 스킵이 안 되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 해금하거나 업그레이드한 스킬들을 연습해볼 수 있는 트레이닝도 존재합니다. 원하는 콤보나 기술을 익히기에 좋죠. 물론 게임을 진행하면서 손맛으로 익히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짧게 반복적으로 연습하기에는 트레이닝이 조금 더 유용했습니다.

박자를 맞춰가면서 - 무기 선택 후 더블 클릭, 잠시 뒤에 다시 클릭이라든가- 콤보를 사용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사양이 낮은 노트북으로 돌리려니 가끔 끊기는 현상 때문에 타이밍에 다시 익숙해져야 하는 등의 작은 문제들이 있어서 트레이닝을 여러 번 이용했네요. 물론 컴퓨터로 즐길 경우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겠지만요.



트레이닝 오른쪽에 보였던 스킬 목록들을 보면 느껴지겠지만 굉장히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빌리티는 캐릭터 자체의 스텝과 같은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리벨리온부터 카볼루이까지가 주인공 캐릭터가 구사할 수 있는 무기 목록입니다. 굉장히 많죠.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타격감 역시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무기를 골라서 적을 처치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특정 악마의 경우에는 정해진 무기로 처치하지 않으면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 안에서도 두 가지의 선택권은 있기 때문에 -아비타와 오시리스 / 에릭스와 아큐라 등- 골라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시작 화면에서는 종료가 불가능하고, 메인화면으로 들어와서 종료를 선택해야 게임을 끌 수 있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나중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 나중에는 무의식적으로 첫 화면까지 나가버렸다가 그냥 귀찮아서 Alt + F4도 끈 적도 더러 있었습니다. 뭐 저장은 되니까요...




2013년도에 나온 게임이다 보니 불편함이 다소 느껴지기는 해도 신나는 액션감과 타격감, 콤보 그리고 몰입을 도와주는 사운드트랙까지 잘 어우러져 신나게 악마들을 썰어나갔던 게임입니다. Noisia, Combichrist의 OST라니. ONE OK ROCK과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영상도 있었죠. 특히 Combichrist의 Never Surrender는 언제 들어도 텐션을 올려주네요. 가사를 들어보면 약간 오글거리는 맛은 있지만 그런 매력으로 자꾸 듣게 됩니다. 스팀에서 한화 28,25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나온지 꽤 되어 세일도 한 번 할 경우 왕창해줄 때가 있으니 -DLC 버질의 몰락과 의상, 무기 번들까지 합하면 정가가 무려 42,950원이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세일 기간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네요. Bloody Palace 모드는 무료 DLC라 마음껏 즐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 험블번들에서도 간혹 세일을 크게 하니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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