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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는 후속작 [Hotline Miami 2: Wrong Number]/한글패치 본문

리뷰

호불호가 갈리는 후속작 [Hotline Miami 2: Wrong Number]/한글패치

MEMOng 2017. 10. 14. 22:05

2015.3.11 출시

비공식 한글패치 존재

[인디게임/유료게임]


평가

스토리 ★★★☆☆

사운드 ★★★★★ 사운드 트랙 구매

난이도 ★★★★★




탑다운 형식의 액션게임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Hotline Miami의 후속작, Hotline Miami 2: Wrong Number 입니다. 본래 전작의 DLC로 뽑으려는 생각이었으나 규모가 커지는 통에 아예 후속작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제작자는 이후로 후속작을 만들 마음이 없다고 했으니 마지막 작품이 되겠습니다. 진행 방식과 키조작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Midnight ANIMAL


게임을 시작할 경우 가장 먼저 보이는 Film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와 연극을 이용한 연출입니다. 전체적으로 진행되는 챕터도 Act와 Scene으로 구성, 번역을 하면 장과 막이 됩니다.


키보드의 [W,A,S,D]를 통해 이동하기


전작을 이미 플레이 했으니 바로 스토리로 진행하겠다는 건가 싶었지만, 역시나 조작법을 알려주는 데에는 매우 친절한 게임입니다. 난이도에서도 좀 더 친절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번에는 컨트롤 옵션에 마우스 감도 조절이 가능하게 바꿔놓았더군요. 워낙에 마우스 감도가 빠르게 설정된 게임이라 개인적으로 전작에 익숙해있었어도 조금 낮춰서 진행을 했을 정도입니다.


첫 장면에 튜토리얼을 넣어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영화배우인 돼지가면을 쓰고 있는 캐릭터(마틴)가 영화의 한 컷을 찍는 것으로 연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변화라면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것이겠네요. 후속작은 전작의 추종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몇 년 후의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몇몇 에피소드는 그 이전의 시점을 다루기도 하는 등 여러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에 전작을 하지 않았다면 후속작의 배경을 이해하기가 난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후속작이다보니 전작과 많은 비교가 되는데요. 포스팅 제목에서 이야기 했듯이 2편 롱 넘버는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입니다.


게임 그래픽이나 표현은 1편보다는 좀 더 침착한 듯한 색상입니다. 물론 엔딩 챕터는 예외입니다. 이전에는 여러 종류의 가면을 골라서 써가며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었다면, 롱 넘버에서는 가면에 해당하는 인물이 정해져있고 선택권이 없이 플레이를 하게 만들어 놓은 막도 있습니다. 때문에 비교적 자유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또한 1편에서 근접무기로 빠르게 진행되는 방식을 마음에 들어했다면, 2편 롱 넘버는 게임 플레이의 스타일이 많이 바뀔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매우 방대해진 맵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진 데다가 적의 수가 많아지고 난이도가 높아져서, 몇 걸음 이동하면 바로 달려오는 적의 총을 맞고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죽음으로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적의 동선을 파악해야 하거나 난데없이 총을 쥐어주고 일단 쓸어보라고 내던지지 않나, 초반 조작법을 알려주던 것과는 다르게 불친절한 면모도 다소 보입니다. 1을 플레이 했으니 2는 금방 하겠지 라고 생각하셨다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플레이 타임도 꽤 깁니다.


가장 많은 아쉬움을 사는 부분은 바로 스토리입니다. 전작만 플레이하는 것이 명작으로 남겨두는 것이었다 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인데요. 플레이 결과 확실히 전작의 부드러운 스토리를 견주기에는 무리가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대해진 맵 디자인은 새로움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스토리성이 결여되는 점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 게임 자체로 즐기기에는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저에게는 호였네요. 부족한 스토리를 맵이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트릭과 새로 추가된 적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핫라인 마이애미 2, 당연히 폭력성과 잔인함도 크게 올랐습니다. 또한 가끔씩 발생하는 버그도 여전하네요. 여닫이 문에서 회전문 마냥 뱅글뱅글 돈다거나, 근접무기로 공격을 했는데도 개에 물려 어처구니 없이 죽는다거나 말이죠... 이 모든 것들에 화가나서 게임을 꺼도 중독성이 모든 걸 잊게 만들고 다시 게임을 키게 합니다.


2편 롱 넘버 역시 팀 프로메테우스에서 비공식 한국어화를 내놓았고, 핫라인 마이애미 2 역시 한글패치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핫라인 마이애미 2에서도 한글패치를 적용한 뒤 튕김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에는 스팀 라이브러리의 핫라인 마이애미 2 속성으로 들어가서 베타 섹션의 '참여하고 싶은 베타를 선택하세요' 부분을 클릭, no editor로 선택한 뒤 플레이하면 해결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편에서는 챕터를 클리어 했을 경우 7가지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랭크를 받습니다. 전작에서는 6가지였으니 한 가지가 추가되었네요.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다보니 클리어하며 스토리를 보는 것에 만족합니다. 도전과제 100% 달성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 지 생각해보고 싶지도 않네요. 언젠가는 깰 수 있기를. 스팀에서 한화 16,000원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핫라인 마이애미 2 역시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니 세일 기간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듯이 유혈이 난무하는 폭력적인 성향을 대놓고 드러내는 게임이기에 잔인한 장르는 싫다고 하는 분에게는 적극적으로 비추천합니다.




[핫라인 마이애미 2 한글패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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