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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 7주간의 수습기간 [Peace, Death!] 본문

리뷰

리퍼 7주간의 수습기간 [Peace, Death!]

MEMOng 2017. 10. 24. 02:06

2017.3.24 출시

한국어 지원

[인디게임/유료게임]


평가

스토리 ★★★☆☆

반복성 ★★★★☆

난이도 ★★★☆☆




픽셀 그래픽의 아케이드 시뮬레이션 게임 Peace, Death! 입니다. 이전에 리뷰한 페이퍼 플리즈와 흡사한 방식이 보여 저승판 페이퍼 플리즈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페이퍼 플리즈가 입국 심사를 하는 게임이었다면, 피스 데스는 죽어서 온 영혼들을 천국, 연옥, 지옥으로 구분하여 보내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했지만 점차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게임이죠. 페이퍼 플리즈와 비교해보자면 스토리는 많이 빈약하지만 직관적인 판단을 요구합니다.



집에서 애완 고양이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던 리퍼는 배가 고파졌고, 텅 빈 냉장고를 보면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을 분간해서 영혼을 보내는 아포칼립스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7주 간의 수습기간에 거치는 것이 스토리입니다. 4기사의 요구를 들어주며 돈을 벌고 호감도 혹은 관련 점수를 얻어내는 듯 합니다. 천국 지옥을 구분하는 방식치고 사실적인 리퍼 이야기가 참신했네요.



게임 내에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한글패치를 적용시킬 수고를 덜어주었네요. 참 고마운 일이죠. 덕분에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종말 주식회사에 온 것을 환영한다, 리퍼. 나는 자네의 상사다. 둘러보고 일을 시작해라.


상사인 죽음 외에도 기근, 전쟁, 질병의 4기사가 앉아있습니다. 각 기사의 관련된 점수를 올릴 때마다 머리 위의 숫자가 올라갑니다. 오른쪽 아래의 달력을 누르면 게임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인터페이스는 깨나 간단합니다. 리퍼의 책상으로 보이는 배경에 달력이 놓여있고, 1주부터 7주차의 날짜가 적혀있고요. 아래에는 보낸 고객과 얻은 머리뼈의 수, 그리고 리퍼의 등급이 나와있습니다.


악마는 지옥으로 가는 왼쪽 승강기로 보내야 하고, 인간은 천국으로 가는 오른쪽 승강기로 보내야 한다.


게임 시작 직전에 상사가 직접 찾아와서 천국과 지옥을 구분하는 조건을 알려줍니다. 기준에 맞게 고객을 천국으로 올려보내거나, 지옥으로 내려보내면 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마우스로 해당 부분을 클릭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이 조금 더 편리합니다. 지옥으로 보내는 키는 A키, 천국으로 보내는 키는 D키, 후에 나올 연옥으로 보내는 키는 S키 입니다. 그리고 대화 스킵은 W키네요. 기본적인 WASD키로 조작을 하게 해두어서 마우스 조작과 함께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네요.



하루 일과가 완료되면 걸린 시간과 고객을 보낸 결과를 기준으로 등급을 매깁니다. 그리고 플레이에 따라서 해당 조건을 만족시켰을 경우 4기사의 점수도 같이 오르거나, 떨어지기도 합니다. 등급에 따라 도전과제도 나뉘어 있어서 다회차를 즐길 요소도 만들어두었지만 워낙에 반복적인 작업과 순간판단력에 의지하는 게임이라 자주 하게 될지는 의문입니다.


난 크립토나이트가 무섭지 않아!


이 몸을 저버릴지언정, 명예는 저버리지 않으리.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군. 그럼.


게임을 하다보면 재미난 스페셜 게스트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게임과 다양한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깜짝깜짝 놀래켜줘서 지루한 줄 몰랐네요. 조작법에 익숙해지면 캐릭터도 즐겨가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나와요. 가끔 장난 전화도 오는데 자꾸 오버워치 대사를 읊습니다. 제작자가 오버워치 팬인가... 또 7일차마다 테마를 달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중세라던지 해적이라던지 여러 테마의 캐릭터가 나와서 재미있었네요.



모은 머리뼈로 여러 효과를 구입하거나 재앙 등을 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굳이 안 사도 플레이에 문제는 없지만, 중반으로만 가도 머리뼈가 남아도니 수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일 나를 위해 일해주지 않겠나?


아까 언급한 것처럼 4기사의 부탁으로 호감도 혹은 관련 점수를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부탁을 수락할지 거절할지는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자유도는 허용하고 있다고 보아야겠네요. 마지막 평가로 보니 다른 기사와의 점수가 높은 게 썩 좋은 요소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승진했습니다!




랭크를 잘 쌓아가다보면 리퍼는 7주의 수습 과정 중에 꽤 많이 승진을 합니다. 본격 도전과제 100% 달성에 열을 올리게 만드는 게임. 단순한 작업의 반복이지만 그 안에 깨알같은 재미 요소들을 많이 집어넣어서 자꾸 플레이하게 되네요. 스팀에서 한화 5,5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격이 싼 만큼 플레이 타임도 짧은 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한 것 같네요. 가볍게 하기 좋은 게임이니 한 번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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