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 로그라이크 게임 [Crypt of the NecroDancer]

2015.04.24 출시

2016년 한글패치 등장

[인디게임/유료게임]

평가

스토리 ★★★☆☆

사운드 ★★★★★ 노래를 들으려고 게임을 플레이할 정도, BGM 적용가능

난이도 ★★★★☆

리듬 게임에 로그라이크 형식을 넣어 만든 인디 게임.

방향키만으로 조작하며 음악의 비트에 맞게 움직이며 보스를 잡는 방식으로 클리어하는 게임입니다. 박자에 맞춰서 움직여야 하는 조금 독특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아이템 사용, 공격, 폭탄 설치 등의 모션도 방향키를 두 개씩 조합하여 취합니다. (폭탄설치: 왼쪽+아래, 아이템 사용: 오른쪽+위)

게임의 사운드트랙이 굉장히 좋습니다. 사운드트랙을 따로 구입할 가치가 있을 정도. 더욱 좋은 점은 게임 내 사운드 외에도 본인이 직접 노래를 적용시킬 수가 있다는 점인데요. 정박으로 들어가지만 배속으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리듬게임 사운드트랙이 좋으면 명작으로 평가받지만 개인적으로 노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박자에 맞춰가면서 몬스터를 죽이다보면 코인 배수가 뜨는데, 박자에 맞춰 키보드를 움직이지 않을 경우 무효화됩니다. 뚫을 수 없는 벽에 막히거나 몬스터에게 데미지를 입어도 배수는 사라집니다. 첫 시작시에는 케이던스 캐릭터로 진행이 되며, 해당 조건을 완료할 경우 다른 캐릭터들이 해금됩니다.

캐릭터는 무기, 삽, 폭탄, 회복 아이템, 목걸이나 반지 등 특수효과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는 몬스터 처치, 삽은 벽을 부수는데 사용됩니다. (기본 삽은 흙으로 된 벽만 부술 수 있음) 폭탄 역시 벽을 부수거나 몬스터 처치 용으로 사용됩니다. 폭탄은 주위로 8칸까지 데미지를 주며, 캐릭터가 범위 안에 들어가 있는 경우 같이 데미지를 입습니다. (금이 간 돌벽은 지하상점 등으로 이어지는 포탈 등장, 코인상점의 금색 벽을 부술 경우 코인 드랍)

Brace Yourself Games에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스팀 구매 유저는 자동 업데이트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 가능합니다.

로비에는 일일 도전과제, 트레이닝, 모드, 캐릭터 선택, 상점, 협동 플레이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먼저 튜토리얼 진행 후에는 1지역부터 4지역까지의 본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지역을 클리어해야 2지역이 열리는 방식으로, 저도 아직 2지역을 열심히 클리어하는 중입니다.

한국어 설정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영어 버전으로 시작되면 로비에서 ESC 버튼을 누르면 옵션 설정 창이 뜹니다.

GAME PAUSED - OPTIONS - LANGUAGE OPTIONS 순으로 들어가셔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엔터키는 다음 선택창, 왼쪽 방향키는 이전으로 돌아가기이므로 주의해주세요. 만약 다른 언어로 설정되어 알아보기 어려울 경우 순서대로 선택하시면 다시 언어 설정 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하단에 심장 아이콘이 보입니다. 푸른색 바가 심장에 닿을 때 방향키를 눌러주셔야 비트가 정박으로 들어갑니다. 정박에 잘 맞춰 몬스터를 잡을 경우 화면과 같이 맵의 타일의 색이 변합니다. (파란색, 보라색 등)

오른쪽 상단에는 HP와 보유하고 있는 코인, 다이아몬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왼쪽 상단에는 삽과 무기, 폭탄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주는 폭탄의 개수는 1개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드랍되는 상자 속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맵 마다 하나씩 있는 코인상점입니다. 보유한 코인의 수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상점 안이라고 비트에 맞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템은 캐릭터가 근처에 가면 어떤 효과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깡총깡총 뛰면서 고민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알려드렸듯이 상점의 금색 벽은 특수한 삽과 폭탄으로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벽을 부술 경우 코인이 드랍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급전이 필요할 경우(황금열쇠 등)가 아니라면 폭탄으로 몬스터를 잡는 것이 조금 더 이득이라고 봅니다.

상점의 상인과 전투가 가능하며, 상인을 공격할 경우 높은 확률로 상인이 한방에 플레이어를 죽일 수 있으므로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상인을 죽이면 탐욕의 왕관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다음 레벨부터는 상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일정 확률로 상인의 유령에게 쫓기거나, 굉장히 희박한 확률로 다른 상인이 등장합니다.

화면 왼쪽 상단에 보이는 '횟불(torch)' 아이템은 시야를 넓혀주는 아이템인데요. 시야가 넓어지면 위의 사진처럼 건너편 벽 너머의 아이템 실루엣이 보입니다. 열심히 삽질하여 파고들어가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맵마다 랜덤한 위치에 있으니 모든 아이템을 보여주는 아이템이나 시야가 넓어지는 아이템, 혹은 직감(때려 맞히기)으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게임 도중 발견되는 붉은색 상자, 검은색 상자, 보라색 상자는 바로 열 수 있으나, 사진 속과 같이 파란색 상자는 열쇠를 구해야 열 수 있습니다. 경험상 파란색 상자가 있으면 반드시 숨겨진 공간에 파란색 열쇠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캐릭터 대각선 위로 보이는 화살표 모양 타일은 플레이어의 캐릭터나 몬스터가 밟을 경우 해당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화살표 방향으로 튕겨나감

 : 박자가 순간 느려짐. 비트 주의하세요. 몬스터에게는 반응 안 함. 원래 비트로 돌아오기 전에 폭탄으로 파괴하면 효과가 지속됩니다.

 : 박자가 순간 빨라짐. 비트 주의하세요. 몬스터에게는 반응 안 함. 원래 비트로 돌아오기 전에 폭탄으로 파괴하면 효과가 지속됩니다.

 : 1회성 폭탄 설치 타일. 몬스터에게는 반응 안 함.

 : 밟으면 가시 함정 발동. 몬스터도 적용되지만 골드는 드랍하지 않습니다. 통이나 박스를 굴려서 부술 수 있습니다.

: 다음 레벨로 이동. 박자가 끊기면 죽는 캐릭터 등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면 주의하세요. (박자 끊기는 판정이 들어감) 몬스터도 함정에 빠집니다.

금이 간 돌벽의 경우 폭탄 등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벽을 제거할 경우 특수 상점 및 NPC가 있는 곳으로 이동되는 포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포탈은 '전당업자'가 있는 아이템 판매가 가능한 포탈이네요.

게임 속에서 상자와 포탈, 블럭 외에도 제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가를 주고 아이템을 얻거나 체력을 얻을 수 있는 제단 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사진 속 '전쟁의 제단'은 아이템을 얻고, 다음 층부터 강한 몬스터가 드랍되는 제단입니다. 제단에서 효과를 얻을 수도 있고, 제단을 부숴 추가 아이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제단을 활성화 시키기 전과 후에 부숴져서 드랍되는 아이템이 다릅니다.

각 층의 준보스가 죽지 않는 이상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는 출구는 열리지 않습니다. 준보스를 처치시 계단 출구가 열립니다. 노래가 끝나도 다음 레벨로 강제로 이동합니다.

구역의 가장 마지막 층으로 내려가면 보스와의 전투가 진행됩니다. 보스 몬스터 처치 시 스테이지 클리어. 다시 로비로 돌아갑니다.

엘리 삼촌을 날 못 가게 했지만, 아버지는 벌써 두 해째 안 오시는걸! 난 아버지를 찾아야 했어요.

한 구역 클리어시 조금씩 언락되어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클리어에 몰두하느라 앞의 스토리를 까먹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플레이 중 캐릭터가 죽는 경우 로비로 돌아가기, 리플레이 재생, 빠른 재시작이 가능합니다. 빠른 재시작시, 다이아몬드로 살 수 있는 아이템이 로비에 남아있는 경우에는 로비로 돌아가겠냐는 안내 메시지를 줍니다. 빠른 재시작시에는 모아놓은 다이아몬드가 리셋됩니다.

리듬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스팀에서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입니다. 스팀 구매로는 명절이나 시즌 세일도 많이 하니 할인된 가격에도 사실 수 있지만 한화로 16,000원 정도이며 제 값을 주고 사도 절대 아깝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세이브가 없는 로그라이크 게임이므로 취향에 맞게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