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ypark
블루투스 무선 컨트롤러 XBOX ONE S 패드 본문
Wireless Controller For XBOX ONE
만족도 ★★★★★
게임만 리뷰를 해오다가 직접 구매한 물건의 후기를 쓰자니 어색하네요.
이전부터 계속해서 플레이하던 게임 중에 컨트롤러로 플레이할 것을 권장하는 게임이 있었기 때문에 게임 패드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었는데요. 값이 조금 나가기도 하고 없어도 게임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어서 그냥 마음만 먹고 있다가 컨트롤러가 필요한 게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큰 마음 먹고 질러버렸네요.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매우 만족합니다.
무선 패드보다 유선 패드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꽤 유명했던 XBOX 360 제품은 단종되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찾아본 결과 현재는 XBOX ONE S 패드가 가장 무난하다고 하여 이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X처럼 최신모델이 아니면 안되는 사람도 아니고,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편이라 서둘러 구매를 했네요. 블루투스로 무선을 지원하는 패드이지만 유선으로 즐기고 싶어 동글, 리시버 구매 없이 케이블만 추가 구매했습니다. 나중에 정 불편하다 싶으면 고려해보겠지만 아직은 유선에 대한 로망이 더 큽니다.
제품을 받자마자 일단 서둘러 개봉했습니다. 제품에 손상이라도 있으면 교환처리하고 이것저것 불편했을 테니 조금 걱정되는 마음으로 열어봤는데 먼지만 조금 끼어있고 양호합니다. 패드를 빼니 바로 아래쪽에 AA 건전지가 두 개 포장되어 들어있고, 패드 모양으로 고정된 박스를 한 번 더 들어내면 안에 메뉴얼과 품질보증서가 들어있네요. 포장 박스가 고급스럽거나 제품 구성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포장박스는 패드를 쓰지 않을 때 보관용으로나 사용하게 것이고 원하는 건 패드 뿐이었으니 신경 쓰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흰색보다 검정색이 더 마음에 들어 검정색으로 구매하였는데 역시 눈이 편안하네요. 처음 접하는 패드이다보니 뜯어놓고 영롱한 버튼 보기를 한 번, 양쪽 스틱을 살살 돌려보고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감이 더욱 부드러워서 놀랐네요. 스틱을 돌릴 때 험하게 쓰면 금방 망가지려나 싶었는데 윗부분만 커버로 덮여있고 지지대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혼자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위쪽에 X로고가 그려진 게 그냥 정품 장식인 줄 알았는데, 버튼이더군요. 일단 궁금해서 건전지를 넣고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버튼을 꾹 눌렀는데, 이게 전원이었습니다. 전원이 켜지면 저렇게 버튼에 불이 들어옵니다. 무선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냥 건전지를 넣고 버튼을 눌러서 블루투스로 연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케이블을 구매했기 때문에 곧 다시 건전지를 빼서 다른 필요한 곳에 넣고 유선으로 계속 사용할 생각입니다. 선을 연결할 경우에는 뒷면을 열어서 굳이 건전지를 넣지 않아도 연결시 바로 작동합니다. 진동과 함께 바로 불이 켜지고 사용 가능해지네요. 윈도우를 사용하는 기기에 연결하니 알아서 드라이버까지 잡아줍니다. 텔레비전에 연결하여 게임을 하는 게 아닌지라 멀리 앉아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1.5m 케이블로도 충분했습니다.
한쪽에만 빛을 받은 사진을 보면 보이듯이 매끈하면서도 물이 잘 안 묻을 듯한 재질로 전체 -RT, LT, RB, LB 버튼은 십자 패널과 같은 유광 플라스틱 재질- 를 덮고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 손을 쥐는 부분에는 미세한 돌기들이 있어서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에 땀이 많아서 미끄러지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었는데, 몇 시간 플레이해보니 땀범벅이 되지도 않고 미끄러지지도 않네요. 그래도 보이지 않는다고 안 묻는 건 아니니 사용 후에는 잘 닦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유선으로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버튼이 무선으로 연결할 때 기기 검색을 하게 허용하는 버튼이라고 하네요. 3초 정도 누르면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신호를 잡을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쪽은 건전지를 넣는 부분이고, 양 옆에는 RT, LT, RB, RT 버튼이 보입니다. 주로 총을 쏠 때 트리거가 될 것 같은 버튼이 아래쪽의 RT, LT 버튼이네요.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으로 눌립니다. 위쪽에 있는 RB, LB 버튼은 처음에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시험삼아 게임을 켜보고 찾지 못해서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뭐지 뭐지 하다가 결국 패드를 뒤집어서 보니 버튼 이름이 보였네요.
반대쪽 아래에는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잭도 있습니다. 멀리서 무선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확실히 이어폰으로 사운드를 듣는 게 게임에도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생각한 것보다 무게감이 조금 있었지만 그립감 면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스틱은 금방 적응하지만 버튼 부분에서는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LB, RB 버튼이 손가락 끝으로 누르는 것 보다 검지 손가락 마디로 누르는 것이 조금 더 편리해서 동시에 ABXY 버튼을 누르는 연습이 필요해보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 되지만 처음에 받자마자 확인해보니 X버튼 위에 약간의 흠집이 있네요. 투명한 버튼 위에 살짝 긁혀서 불투명해진 듯한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버튼을 누르는 데에는 문제가 되지 않고 제 기분에만 살짝 거슬리는 정도이니 그냥 사용하려고 합니다. 멀리서보면 티도 잘 안나고 부위가 작아 잘 만져지지도 않아서 어떻게 보면 사용에 문제는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게임 컨트롤러 테스트도 완료했고 문제도 없으니 앞으로 유용하게 게임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컨트롤러 테스트는 *윈도우 7 기준으로* [제어판] - [장치 및 프린터] - [게임 컨트롤러 설정] 에서 게임 컨트롤러 창이 뜨면 다시 [속성] - [테스트] 순으로 들어가서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다른 버튼은 전부 확인했는데 단추 9, 10번이 무슨 버튼인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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