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만화 캐릭터의 복수 [Bendy and the ink machine]

2017.04.27 출시 (챕터 2까지 출시, 챕터 3 트레일러 발표)

[부분 유료게임/공포게임]

평가

조작법 ★★★☆☆

분위기 ★★★★★

연결성 ★★☆☆☆ 챕터 2부터 DLC 구매 방식

주인공 -플레이어 시점- 헨리가 친구 조이의 초대장을 받아 도착한 장소에서 기이한 일들을 겪는 공포게임, 벤디와 잉크 기계입니다. 챕터 1은 무료로 발매, 챕터 2부터는 유료 DLC 구매의 방식으로 발매하고 있습니다. 한글패치는 되어있지 않습니다만 대사가 많지 않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키보드, 마우스의 조합. WASD키와 E키, Shift키, 그리고 스페이스 바 등으로 움직이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마우스 좌클릭으로 무기를 사용합니다. 따지고보면 챕터 1 자체가 인트로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도입부부터 장황한 설명이 늘어져있지는 않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깊은 이야기들은 추후에 나올 챕터들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만화같은 느낌을 잘 살리고 있어 전체적으로 공포보다는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만, 공포게임 특유의 몰입도를 높이는 사운드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데다가 노란 색상을 사용한 비슷비슷한 구조에 시작 후 5분 정도는 길을 많이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Shift키 -달리기 키- 가 있어 불안했지만 챕터 1부터 급하게 나가지는 않아 굳이 필요는 없었고, 대략적인 분위기와 상황을 느끼게 하는 아이템들을 찾아 기계를 작동시키기를 요구합니다. 또한 가운데에 나타나는 포인터가 포착하는 사물 외의 배경은 아웃포커싱시키는 부분이 독특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후 챕터를 이용하기 위해서 DLC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물론챕터 1을 무료로 공개해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좋았으나, 매번 챕터가 나오길 기다리기는 썩 달갑지는 않습니다. 현재 챕터 2 DLC가 한화 6,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챕터 5 까지 계속 같은 가격이라면 26,000원. 플레이 타임, 스토리 등에 따라 다르겠으나 여타 스팀에서 구매하는 게임들과 별반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충분히 구매할 의사가 있는데 굳이 DLC 형식으로 낼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Chapter one

"MOVING PICTURES"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제 1장, "움직이는 그림들"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스토리들로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네요.

컨셉은 레트로풍의 만화 분위기를 다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와 흡사하게 나오는 요즈음의 공포게임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컨텍을 시도하는 것이 매우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의 외관상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와 구피를 떠올리게 하는 탓에 디즈니의 버려진 캐릭터라는 루머가 돌긴 했습니다만, 제작자가 부인했으니 확실히 픽션으로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진짜였다면 저작권에 엄청나게 신경쓰는 디즈니가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게임. 공포를 유발하는 요소도 많지 않으니 공포게임에 막 입문한 분이라도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챕터 1은 무료, 챕터 2는 한화 6,500원, 챕터 3은 개발 중입니다. 스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여담으로 엔딩 크레딧에서 팬노래를 언급할 정도로 이미 굉장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투브 영상들이 있습니다. Bendy and the ink machine song인데요. 그 중에서도 DAGames에서 제작한 Build our machine 이라는 곡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정도의 스토리와 정말 좋은 멜로디가 합쳐진 데다가 한국어를 포함한 35개국어로 자막까지 지원하고 있는! 노래이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DAGames - BENDY AND THE INK MACHINE SONG (BUILD OUR MACHINE)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