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 2의 쇼생크 탈출을 꿈꾼다 [The Escapists]/한글패치

MEMOng 2017. 10. 22. 01:17

2015.2.14 출시

비공식 한글패치 존재

[전략게임/유료게임]


평가

친절도 ★★☆☆☆

자유도 ★★★★☆ 

난이도 ★★★★☆




교도소에 갇힌 죄수가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게임 The Escapists 입니다. 재밌겠다! 하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가 이 감옥에서 탈출이 가능은 한건지 의문이 들게 만듭니다. 주인공은 감옥 동료들과 간수들을 적절히 이용해가면서 탈출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머리를 좀 써야 하기도 하고, 예고 없이 탈출 루트가 막혀버린다던지 변수가 많이 생겨서 당황하기도 했네요. 프리즌 브레이크, 혹은 쇼생크 탈출을 게임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여 이동하거나 물건을 사용, 얻을 수가 있습니다. 다만 조작법이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아서 초반에 익숙해지기까지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캐릭터는 원하는 대로 혹은 랜덤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른 죄수들의 모습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부분 등에서는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죄수 간의 퀘스트와 호감도도 존재합니다. 오롯이 혼자서 돌아다니며 탈출만을 궁리할 것이 아니라, 죄수들에게 정해진 일과를 잘 지켜가면서 탈출을 감행해야 합니다. 동료를 구해 함께 행동할 수도 있고, 은밀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죠. 아이템을 합성하여 무기나 변장복 같은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탈출하는 방식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곳곳에는 특정 열쇠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공간 -자물쇠 색으로 구분- 과 금속탐지기도 장착되어 있어 마냥 물건이 갖고 다니는 것이 좋은 해결책도 아닙니다. 또 자유시간에는 캐릭터의 스킬을 올리는 행동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초반에는 생각보다 자세한 설명은 없어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로 알게된 편이네요. 환풍구, 숟가락, 울타리 등 다양한 선택지와 방법이 있다는 점에서는 자유도가 높았다고 느껴졌지만, 약간의 불친절함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어색하지만 게임 안에서 언어 장벽을 없애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한글패치입니다. 폰트까지 신경써서 비공식 한글패치를 배포한 덕에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네요. 게임에 등장하는 과도한 드립이나 외국식 농담을 애니메이션 대사로 대체하여 익숙한 듯한 대사도 몇 개 보았네요. 재치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체감 난이도가 조금 높은 편이라 시간을 많이 들여가며 하게 될 것 같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과정에서 약간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올해 여름에 The Escapists 2가 나와서 전작도 많이 언급이 되었죠. 스팀에서 한화 19,0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반복적인 작업을 선호하지 않는다거나 빨리빨리 진행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면 세일 기간을 노려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편이 나왔으니 앞으로는 1도 자주 세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The Escapists 한글패치 링크]